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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심벌론/ 댄브라운읽다 2019. 2. 8. 17:39
나에게 언제나 책을 완전히 끝맺음 하는건 책을 닫고난 후가 아니라 서평을 읽고 그걸 토대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이다!
그 순간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내 세계가 또 한번 넓어진다해야하나 요즘 아침에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책 읽기를 실현하고 있는터라 지금 눈이 안떠진다..흑흑..
댄브라운을 접한건 장용민씨 책을 읽고나서부터인데 대부분은 댄브라운 책을 먼저 접하겠지만, 나는 그 유명한 다빈치코드나 천사와 악마를 나중에서야 봤다
장용민씨 책을 통해 내가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구나 느끼고, 그의 모든 책을 읽은 뒤 댄브라운으로 넘어왔다. 로스트심벌론을 읽고 나서도 아직 읽을 그의 책이
더 남았다는게 엄청 행복하다.
이 책은 프리메이슨 이야기를 다루는데 정확히는 인간과 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존재하는 것과 허구를 교묘히 섞어서 매번 읽을 때면
나같은 팔랑귀는 이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진짜인 것 같은 착각을 가질 때가 많다. 주인공 랭던은 흡사 내 생각을 읽는 것만 같았다. 계속해서
프리메이슨의 최고 등급 피터나 밀라크나 어떤 단어를 찾으면 그게 세상을 완전히 바꾼다면서 그런 단어가 존재한다고 하니 가뜩이나 회의론자인 랭던에게는
얼마나 어이없는 상황일까. 나 역시도 이 작가가 도대체 그런 단어가 어딨다고, 이렇게 거대하게 관심을 끌어놓고 허무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내심 걱정도 됐던 터다.
풀어가는 과정에서 아 그래서 이거야? 하면 하지만 이건 답이 아닐세..이런 루트 반복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서 나도 책을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아 그리고 댄브라운 책을 읽으면서는 수시로 인터넷을 만져야 한다. 워낙 많은 사실적 장소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그 것에 대해 서술하며 비밀들을 풀어갈
땐 꼭 이미지가 필요하다. 책에서 웬만하면 사진 좀 첨부해주면 좋겠다. 뭐 뒤에 간단 부록 느낌으로! 이건 그냥 짧은 의견입니다 ㅎㅎ...
미합중국의사당에 있는 로툰다의 천장이라던가 뒤러의 멜랑꼴리아 그림, 오벨리스크가 어떻게 생겼는지 라던지...
나에게 프리메이슨은 중학교 시절 악마를 숭배하는 단체라고 어디서 우연히 주워들었는데...,
노래를 거꾸로 만들어 악마의 이야기처럼 말한다 혹은 엄청 유명한 연예인들 유명 인사들도 많이 가입됐다더라. 라는 소문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프리메이슨을 상징하는 피라미드나 눈과 같은 표시가 어린마음에 괜히 무서웠다.
프리메이슨까지 들어가려면 내 아침의 간단한 티타임 정도로는 서술이 안될 것 같다.. 나중에 좀 더 찾아봐야지.
책에서는 성경이 있기 전에 고대의 비밀이 먼저였고 그것의 아주 많은 부분이 성경에서 드러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흔히 본 성경의 내용들이
상당수 실제라기보단 어느 비유를 의미한다는 것도. 나에게 성경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였는데 수 많은 학자들이 이에 숨겨진 의미를 연구하려고 했다는 것을
들으니 왜 종교를 믿는지 (그들이 종교를 믿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었다.
프리메이슨은 고대에서부터 내려오는 지혜를 지키기 위해 이를 암호화하였다. 세상에 알려지면 파장을 불러일으킬 무언가를 위해.
-1-
ABC. 한 여학생이 대답했다. "확신하고(assure) , 믿고 (believe), 개종한다 (convert). 종교는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 하고 논리 정연한 신학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하
며 비신자들을 개종시켜야 한다.
-2-
아멘, 아몬(amon)이겠지. 이집트는 너희들의 종교가 태어난 요람이거든. 아몬 신은 제우스와 주피터. 그리고 현대의 모든 신의 원형이었다.
오늘날까지 지구상의 모든 종교는 여러 형태로 그 신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아멘, 아민(amin),옴(aum)!.
아포시오스! 즉 사람이 신이 된다는 거지요. 인간의 마음이 찬된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되는 변화의 시대가 임박했다는 겁니다.
그 같은 믿음이 수없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진실.
진심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만약 우리 모두가 비슷한 생각에 이끌린다면, 아마도 그것은 그 생각이 진실이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들 속에 깊숙이 각인
되어 있는 진실. 우리는 진실을 들으면 설령 이해를 하지 못한다 해도 그 진실이 우리 속에서 공명하는 것을 느껴요. 그것이 우리의 무의식적인 지혜와
같은 주파수로 진동학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진실은 우리가 배워야 할 무엇이 아니라 되살리고 기억해 내고 다시 인색해야 할 그 무엇인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우리들 속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일곱개의 기호는 일종의 음역이다. 이 기호들 하나하나가 글자를 나타낸다. 라우스 데오( laus deo) 신을 찬양하라 라는 뜻의 이 유명한 라틴어 구절이 2.5센티
미터 밖에 안 되는 크기의 글자로 워싱턴 기념탑 꼭대기에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훤히 드러나 있으면서도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이 아니다"
피터 성경과 고대의 수수께끼는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었요. 수수께끼는 우리 내부의 신을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곧 신이라는거지요. 그러나 성경은 우리
위의 신을 말하고 있어요. 우리는 나약한 죄인일 뿐입니다.
그래 바로 그거야.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군. 인류가 스스로를 신에게서 분리시키는 순간, 말씀의 참된 의미가 잊히기 시작한 거야. 고대의 선지자들의 목소리는
희미하게 사라졌고, 오로지 자신만이 말씀을 이해했다고, 말씀은 오로지 자기네 언어로 쓰여 있다고 외치는 사이비들의 고함에 묻혀 버렸지.
'너희는 곧 신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부처는 '네가 곧 부처다'라고 말했어. 예수는 '하느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 가르쳤고, 심지어는 '내가 하는 일은 너희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약속했지. 최초의 참칭
교황인 로마의 히포리투스는 그노시스교의 스승 모노이무스가 말했던 메시지를 인용했지. '신을 찾는 일을 그만두어라. 그 대신 너희 자신을 출발점으로 삼아라.'
당신과 신 사이의 유일한 차이점은 당신이 스스로 신성한 존재임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라는 표현도 물론 기억하고 있겠죠? 성전은 몸을 의미하고 하늘은 마음을 의미하며 야곱의 사다리는 척추를 의미하는 암호라고요. 만나는 물론
이 진귀한 뇌 분비물을 의미하죠. 성경에서 이 같은 암호들을 만나면 유심히 살펴보세요.
신은 실재한다. 그것은 만물을 관통하는 정신적인 에너지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그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 우리의 육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화해 왔지만,
신의 형상대로 창조된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에요. 우리는 성경을 너무 글자 그대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는 신이 당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했다는
것을 알지만, 신을 닮은 것은 우리의 육체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거든요. 우리는 창조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게조 피조물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창조자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우리는 우리 역시 창조자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거에요. 그걸 이해하는
순간,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로막는 문이 활짝 열리는거죠.
지구는 둥글다라는 단순한 명제가 엄청난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로 지구가 둥글면 바닷물이 다 흘러나가 버릴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요 태양 중심설도 이단으로 몰리기는 마찬가지였죠. 좁아터진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몰아내 버리고 싶었던거에요. 세상에는
창조하는 사람이 있고. 부수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역학 관계는 언제나 존재했죠. 하지만 궁극적으로 창조자들은 추종자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수가 임계질량에
도달하는 순간, 갑자기 세상은 둥글어지고 태양은 태양계의 중심이 되는 거예요. 인식이 변하고 새로운 현실이 태어나는 거죠.
E PLURIBUS UNUM 에 플루리부스 우눔. 아포시오스 속에 그려진 세 개의 라틴어 단어.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구약 성경에서 신을 나타내는 히브리어가 엘로힘이에요. 그래요 복수형이죠. 신은 여럿이에요. 사람의 마음이 여러개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NQPHUHe5ofs
소설을 읽으면서 프리메이슨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면서 네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이를 다룬 영상을 보았다
엄청 흥미로운 부분이 많고, 세상에 내가 모르는 힘이 생각보다 더 크겠구나.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일지
모를 일이지만... 또 한번의 내 우물이 얼마나 작은지를 느낄 수 있었다
새롭게 알았던 점은 프리메이슨은 어떤 종교같은 것이
아니라 신이 실재하는 것을 믿고, 각자 다른 종교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이 믿는 G(창조주)가 있다는 것.
그리고 한동안 음모론 영상들도 흥미롭게 볼 것 같고.. 실제로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단체들이 있겠지?
어쨌든 이 소설은 허구성이 있다하더라도, 실제 나에게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신의 존재. 는 내면적으로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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