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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 요시다 슈이치읽다 2019. 2. 21. 10:07
요즘 내 삶의 1/3이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하철에서 왕래하는 시간, 자기 전, 이른 아침에는 꼭 책을 끼고 다닌다. 오늘은 일 가는 길에 문득 손이 허전해서 봤더니 책을 그만 집에 놓고 와서 아쉬움을 핸드폰으로 달랬다.어렸을땐 무언가 얻으려고 읽으려 했다면 지금은 말그대로 그냥 취미일뿐이다. 재밌으니 읽고, 궁금하니 후기도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져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책의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가장 끝에 놓여진 옮긴이의 말이다. 원작을 닳도록 읽고 한자 한자 분석하며 얼마나 고민하였을까.그런 그들이 쓰는 후기는 어느 누구보다 남다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부분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이 글을 사랑하는지, 몸소 느껴진다.그러니 나에게는 그 후기까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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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나쓰메 소세키읽다 2019. 2. 16. 23:59
p17가엾은 선생님은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에게, 자신은 가까이 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니 그만두라고 경고했던 것이다. 타인과 친숙해지기를 거부하는 선생님은 타인을 경멸하기 전에먼저 자신을 경멸했던 것 같다. p27나도 외롭지만 자네도 외로운 사람인 것 같군. 나야 나이가 있으니 외로워도 흔들리지 않고 견딜 수 있지만, 아직 젊은 자네는 그러기 어렵겠지. 흔들릴 만큼 흔들리고싶겠지. 그러다보니 뭔가에 부딪쳐보고 싶은 걸세. p50예전에 그 사람 아에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이번에는 그 사람의 머리 위에 다리를 올려놓게 만든다네. p73여름방학 같은 때 고향에 내려간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겠지만, 처음 일주일 정도는 가족들이 극진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그 열기도 서서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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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근교 moret sur loing 당일치기다니다 2019. 2. 14. 00:47
안뇽 ^^ ******나는 윤숙이긔...ㅎㅎㅎㅎㅎㅎ 내가 바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죠 모르시면 이 참에 아시죠그래서 원래는 에트르타로 가려했는데... 하 에트르타가 생각보다 너무 먼것..그건 거의 아침에 가야하는 수준이네용...언제 한번 날 잡고 혼자가야겠삼.그래서 결국 근교 다른데로 가야겠다 하다가... 우연히 찾은 곳이 바로 이 곳이었습ㄴㅣ당...나는 진짜... 이런 곳 가는 사람들 볼때마다 신기해어떻게 저런데를 찾아서 갈까..????근데 나름 유명하긴 한 곳인게화가 시슬리가 거주하며 그림 그렸던 곳ㅇㅣ라고 합니다 하지만 난 인상파 그림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 아무튼 다혜 알바끝나고 거의 네시쯤 출발합니닷 rer을 타고 고잉고잉.. 앉을 곳 없어서...바닥에 앉아서....바라보는 하늘... 기타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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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19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ㅎㅎㅎㅎ다니다 2019. 2. 14. 00:31
유럽에 살면 다들 주변 국가로 여행 많이 다니던데나도 차근차근 하나씩 다녀봐야겠다!일단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모로코랑 아이슬란드 :-) 모로코는 이번 여름에 가고싶은데 ^^ 쪄죽나..암튼,,, 이번 포스팅은 네덜란드입니댜...동우는 아인트호벤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읍니다 ,,그리고 은표랑 전화하던 중 한참 우울했을 시기라 기분 전환할겸 떠납니댯 *-*(ㅇ ㅏ오늘 또 학원 안갔다 지겹다 나태지옥..) 가기 전에 든든하게 빵도 챙겨서,,,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ercy 역 찾는것도 너무 어려웠지만버스타려고 보니까 둘 다 여권 안가져온거,,, 다른 나라 가는데 여권을 안가져왘ㅋㅋㅋㅋㅋㅋㅋ진짜 빠가였다..그래서 어쩌지 진짜 어쩌지,,, 했는데 버스 기사분도 여권 보여달라하는데 둘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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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02.11 세르지 보자르 개방, 파리의 재즈카페, 그리고 규칙적인 요즘!매일 2019. 2. 11. 08:08
나는 지금 학원을 2교시를 빼먹었지만, 기숙사로 갈 수가 없어요..왜냐ㅕㅁ,,,,, 진짜 청천벽력같은 메일을 받았기 때문이지요갑자기 너 방 너무 더러워 라는 내용으로 메일을 받았습니다.나는 너무 충격에 빠졌고, 이렇게 프라이버시가 없는 곳이 있을까... 내 방이 어떻다구.,너무 속상한 나머지 ... 집 마저도 안신처가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슬픕니다... 아 스벅왔는데, 옆 자리에 아저씨분 책상에 한국어가 있어서 너무 놀랐는데친구랑 통화하고 나니까 한국사람이냐구 물어보셔서 불어로 대화했거든여??!?근데 진짜 내가 그래도 미세하게 늘긴 늘었구나 싶기도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화가 조금 되긴됨... ㅎㅎㅎㅎㅎ그리고 가방 조심하라고 훔ㅇ쳐간다해서앞에 프랑스 여자분도 듣다가 흐뭇하게 웃으시곸ㅋㅋ 나는 아직도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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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 01.21 파리로 다시 돌아왔으며...잘 있다 나는.매일 2019. 2. 9. 23:48
오랜만에 오는... 매일 페이지 입니닷!많은 구독자 분들이 매일을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ㅎㅏ지만 다른 카테고리도 관심 부탁드립니다!매번 ㄴㅔ이버로 갈아탈까 고민하지만.....여기에 추억이 너무 많은게 아깝단 이유로 못 옮겼어요 ㅠ0ㅠ그냥 빨리 티스토리가 뜨길 기대하는 수 밖에..아님 내가 뜨던가 ^^;;요즘 나름 규칙적인 삶을 살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이 몇가지 더 있는데용....먼저! 아 이건 주말인데나름 평일에는 2시 이전에 자기와 8시30분에 일어나기를 실현하고 있어요!학원 가기 두시간 전에 일어나서 한시간동안은 책을 읽으면서 쁘띠 데쥬네를 먹습니닷! 그리고 천천히 준비해서 학원에 가면 뭔가 하루가 길기도 하고 훨씬 건강한 삶을 사는 것 같아용(가끔 학원 다녀와서 너무 피곤해서 낮잠 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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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심벌론/ 댄브라운읽다 2019. 2. 8. 17:39
나에게 언제나 책을 완전히 끝맺음 하는건 책을 닫고난 후가 아니라 서평을 읽고 그걸 토대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이다!그 순간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내 세계가 또 한번 넓어진다해야하나 요즘 아침에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책 읽기를 실현하고 있는터라 지금 눈이 안떠진다..흑흑.. 댄브라운을 접한건 장용민씨 책을 읽고나서부터인데 대부분은 댄브라운 책을 먼저 접하겠지만, 나는 그 유명한 다빈치코드나 천사와 악마를 나중에서야 봤다장용민씨 책을 통해 내가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구나 느끼고, 그의 모든 책을 읽은 뒤 댄브라운으로 넘어왔다. 로스트심벌론을 읽고 나서도 아직 읽을 그의 책이 더 남았다는게 엄청 행복하다. 이 책은 프리메이슨 이야기를 다루는데 정확히는 인간과 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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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안 과일가게쓰다 2019. 2. 4. 02:35
매일같이 집을 가기 위해 도착하는 역 안에는 작은 과일가게가 있다.출구로 가는 길이면 꼭 사장님과 눈이 마주치는데 그 이유인 즉슨 그는 상대할 손님이 매번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당최 이 곳은 유지가 어떻게 될까 싶을 정도로 파리만 휑 날린다. 그 곳을 지나갈때면 유효성 짧은 과일에 대한 비애, 역 안에 있는 상점의 임대료. 꽤나 여럿 있는 듯한 직원들의 월급을걱정하다 사장님의 눈빛을 애써 외면하며 ‘나는 땡전 한푼 없는 학생이에요. 나도 하루 벌어 하루 살고 있다고요.’라고 답한다 - 사실은 찰나에 눈마주침과 동시에 핸드폰을 바라보는 일에 불과한 행동-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은 내일 지나가는 이 곳에 누군가가 과일을 사가길 바라는 것 뿐이다.내일은 누런 상자에 쌓인 거뭇거뭇한 바나나들이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