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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01 종로, 필름카메라 수리 후 일민 미술관!
    매일 2017. 1. 24. 07:53


    필름카메라 고치러 종로 세계사에 갔다!

    필름카메라 고치려면 종로 세운스퀘어로 많이들 가시는 것 같다

    그곳에는 필름 카메라 수리하는 곳이 많은데 야시카 전문으로 유명한 곳이 세계사라고 해서 

    그곳으로 다녀왔다 나는 물에 빠져서 고치러 갔었는데

    보통 수리비는 5만원 정도 드는편인듯!

    그리고 같은 층에서 필름도 팔길래 세롤 마저 사고 버스타고 미술관으로 !!!


    버스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를 읽었다

    하나의 주제를 읽고 행복감과 더불어

    나의 과거를 다녀오느라 꼭 5분정도는 쉬어갔던 것 같다

    특히 외간여자와 월요일. 내 감정이 딱 무어라 정의되지 못했을때 그것이 매듭지어진 느낌



    '일민 미술관'

    을 택했는데

    전시회 쳐보고 하나씩하나씩 구경하다

    일민미술관 전시가 딱 꽂혔었다. 


    들어가기전에 다이어리 정리 좀 할겸

    일민미술관 안 카페!!!

    여기 되게 분위기두 좋고

    맛도 있고..저 차는 사발만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 양이 많다



    그리고 본격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끝나기 한시간 반? 전이라

    사람도 많이 없고

    조용조용해서 천천히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나를 설레게 해주는 모든 것!



    나에겐 가장 좋았던 작품이었는데

    작품이야 작가의 생각을 반영하여 만든 것이겠지만

    내 스스로 해석하는 재미를 더 즐기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이 작품은 마치 이상과 현실의 경계처럼 느껴졌다

    그림밖 벽면에 이어진 원,

    사각사각 연필의 선




    보통 딱 결과물만 볼때가 많은데

    이렇게 작가의 생각이 적혀있는 작품이 많았어서 흥미롭게 봤다

    "더 지울까? 여기서 그만둬야겠다"


    물감이 엇나가는 것 의도치 않은 실수도 모두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은 삶도 그러한 것 같다 의도대로 되는 것

    100%계획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았고

    아까 그 작품처럼 

    도화지에서 벽으로 이어지는 원과 같다고 느껴졌다




    균일/규칙 속에 낙서들

    얼룩으로 만들어진 균열들.

    미완성의 완성


    그의 '관'시리즈에선 아멜리 노통브의 글, 분위기가 떠오르기도 했다

    적은 나를 파괴시키는 동시에 창조시킨다. 진짜 파괴란 망각이다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적의 존재야말로 창조자인 셈이다


    아 오랜만에 아멜리 노통브 책을 읽어야겠다!




    그리고 천천히 집으로 왔습니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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