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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nausée ) / 사르트르읽다 2019. 10. 15. 06:42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나서 연약함 속에 존재를 이어가다가 우연하게 죽는다. 사르트르의 희곡 에 나온 대사이다.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서로가 주체가 되기 위해 투쟁하는 관계, 즉 지옥이라고 본 것이다. 구토(La Nausée).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장 폴 사르트르가 쓴 소설의 제목. 명작의 반열에 오른 책이다. 하지만 누보로망의 미치도록 난해한 필치로 쓰여져 제대로 이해하며 읽기는 대단히 어려우며, 처음 읽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이게 소설인지 글자들의 무작위한 나열인지 정신줄을 놓게 만들고 급기야 진짜 구토에 이르게 한다고 하는 공포의 소설이기도 하다. 내용은 젊은 지식인인 앙투안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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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프란츠 카프카읽다 2019. 10. 15. 02:14
작가 프란츠 카프카 오스트리아ㆍ헝가리 제국(체코) 의 유대계 작가. 인간 운명의 부조리, 인간 존재의 불안을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하여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는다 역사적으로 체코 또는 보헤미아 지역에는 혈통이 게르만이든 슬라브든 독일어 화자가 매우 많았다.[3] 이들은 유대인이면서 체코어를 할 줄 아는 체코(보헤미아)인이고 독일어를 제 1 언어로 사용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인이였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은 카프카 특유의 사회적 소외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를 평생 괴롭혔던 아버지는 아들보다 7년이나 더 살았다. 카프카는 죽을 때까지 아버지의 억압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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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 / 은모든읽다 2019. 10. 1. 03:49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된 책이다. 작가는 2018년 신춘 문예로 등단했다고 한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였는데, 이 책을 기점으로 더 읽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비행기에서 살짝 눈물을 훔쳤다. 할머니는 자신의 죽음의 날짜를 정해놓고, 스스로 안락사를 하기로 결심하셨고 가족에게 통보했다. 태어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지만, 죽음은 자신이 직접 선택하겠다는 뜻이다. 할머니의 선언에 혼란스러운 가운데, 책의 제목은 참 평온하게도 '안락'이다. 갑작스러운 죽음말고, 아프게 병들어가는 소멸되는 죽음 말고, 한순간에 내가 원하는 날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편안히 맞이하는 죽음. 내 가족이 이런 선택을 한다면, 개인의 삶을 결정짓는 그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그러지 않길 바라는 것도 이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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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09.30 꿈인지 현실이 분간이 안되지만 그래도 파리에 온지 일년이 되었다...매일 2019. 10. 1. 03:28
정말 정말 소름돋게도 파리에 온지 1년이 됐다는 사실을 미리 전한다.. ㅠ_ㅠ 뭐했다고 일년이 지나남..? ? ? ? ? ? 아니다 깨달은 것이 있다. 나는 생각보다 더 게으른 사람이었다 크크~ 그래도 축하해 일년된거!^_^ ****** 오고나서 몇주동안 보고싶던 이들을 봤다 ㅎㅎㅎ 먼저 만난건 상아였다. 일 가기전에 짧게나마 만난 시간이었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기도 했던~ 근데 궁금한것이 있다 목폴라 입은 사람들 목 안졸리나..? 나 진짜 폴라입을때 목조르는 고통이 뒤따르는것 같아 힘들다 목이 짧은건가 굵은건가 둘다인가 ㅠ ㅠㅠㅠ 암툰, 상아와 이런저런 얘기하고 상아가 얼른 낭시에서 올라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누군가의 성과를 부러워하기만 하는 건 이제 지겨우리만큼 모자란 부분기도 했고...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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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09.09 한국으로 기릿기릿 가자..이탄매일 2019. 9. 21. 00:46
성실한 사람은 아니지만, 블로그 포스팅만은 은근 꾸준히 하고 있는 윤숙이당...호호.. 왜냐면, 아주아주 공부도 하기 싫은날에 이거라도 하면 뭔가 생산적인것을 한 기분이거든요^^! 오늘 나름 영상 하나 완성하구,,,, , , 이따 그림도 그리구,,,자야지... 근데 아까 케이에프씨 시켰는데 감튀 큰거시켰는데 작은거 오더니 케챱 보꾸보꾸 많이 달라했떠니 하나도 안준거있죠 ? ? ? ? ? ? ? 넘 슬푸지만... 인생이 원하는대로 흘러가나요.. 나라는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나요..? 그건 나.. 나 나 모두 나야나.. 이번 한국에 있는 동안 수원에 머무르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닷! 그리고 실제로 수원에 있는게 훨씬 마음 편하고 좋았쥬... 다만 무서운 양아치분들이 너무 많아서 흐를릉흐르릉..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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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09.09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거라 믿는)한쿡 바캉스 기리잇(1탄)매일 2019. 9. 12. 20:23
다들 은근히 자기가 나온 편을 기다리는 듯 한데용.... 그래서 그런지 아마도 제 예상컨데, 한국편을 기대하는 이들이 조금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되오니 많은 여러분의 성원 부탁드릴게용^^! 한국으로의 휴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휴가였는데 돌이켜보면 너무 빠르게 흘러갔고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왔는데용...곧 적어드릴게여 컨티뉴.. 제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달려간 것은....타투를 받기위해. 엄마한텐 비밀이야 구독자분들 모두 쉿이야.. 그곳은 망원동이었습니닷! 그래서 타투 받을겸 겸사겸사 구경하러.. 근처 카페갔는데 항상 아름이랑 가면 서치왕이라서 알아서 좋은 카페를 잘 찾아준다 여기도 되게 예뻤는데 이름을 모르겠네 경동제약 저긴가..?암튼 약국버전이었당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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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08.17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지만, 아직은 여름이지롱매일 2019. 8. 24. 00:17
안녕하세용 ㅎㅎㅎㅎ 바야흐로 여름을 벗어나고 있군요. 여름은 무척이나 싫지만, 파리에서 여름은 조금 견딜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동경할만한 사람을 꼽는다면 글을 쓰는 작가로 하고 싶은데, 저는 대부분의 일에 기본은 글이 바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저번에 길을 걷다가 노숙자 분이 길에 누워서 책을 한 권 읽으시던데 그 것을 홀린 듯 빤히 쳐다보았죠..,, 책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요 어느 누구든, 어느 책을 읽고 새로운 세계로 가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도 하죵,, 그 책 한 권, 글 몇 문장들ㅇㅣ 그렇게 만든다고 하니 얼마나 위대한지 모르겠어요! 나는 어느 한켠에 항상 지식이 고픈 채로 살아왔어요 그래서 계속 배우고자 했고, 읽고자 하고, 대화하고자 했으며 그런 그들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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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쓰다 2019. 8. 8. 04:20
초등학교 때 어느 이름도 기억 안나는 온라인 카페에서 펜팔 친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로를 모르는 우리는 편지를 주고 받고, 어느 소정의 선물을 나누기도 했다. 그 시절 각자 소중했던건, 자신이 수집하고 있던 스티커, 맛있는 간식거리 정도였다. 편지를 보냈다는 쪽지를 받으면, 그날 부로 나는 학교가 끝나기 바쁘게 집으로 뛰어가 우편함을 뒤적였다. 어느날은 텅빈 우편함에 실망하기도 했고, 어느 날은 낯선 편지봉투를 발견하면 뛸 듯이 기쁘기도 했다. 그리고 예쁜 테이프로 둘둘 감싼 편지를 조심스레 뜯어내면, 그 두툼한 편지 봉투에는 사탕이며 귀여운 스티커가 한가득이었다. 마치 보물상자를 여는 행복을 맛보았다. 편지는, 지금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내용들로 가득했지만. 그 당시엔 그것을 참 진지하게도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