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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없음 2019. 7. 8. 00:56

    안녕 나는 요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대부분은 알바를 하면서 보내. 지겹도록 하니 이러다 알바만 하다 죽는 건 아닐까 하고 조금 무서운 상상도 해보았어. 그러지 않길 바래야겠지? 같이 일하는 아저씨는 쉬는 시간에 아들과 행복하게 통화를 하던데, 그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가족이구나 생각해. 매일매일 피곤함을 그득 안고도, 그 언니가 일하는 이유는 돌아간 집에서 언니를 반겨줄 두 마리의 고양이야.  다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일하지? 돈은 뭘까? 문득 길을 걷다가 멈춰서면 내 시간도 꼭 멈춰서는 것만 같아. 그땐 나 빼고 모든 세상이 돌아가는 느낌이야. 에펠탑을 가보면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꼼꼼히도 읽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행복함을 가득 품은 상태로 나른한 곳에 파묻혀 있는 느낌이랄까. 다들 무엇을 위해 살아갈까 누군가는 이 곳이 현실 누군가는 이 곳이 여행. 현실이 조금 아름답길 바라서 환상이란 꿀을 묻히고 달려들었는데, 더 큰 괴리감이 올 때면 누구에게도 하소연하지 못하겠어. 온전히 내 할당량인 걸 아니까. 그럴땐 지금처럼 잠시 멈춰서고 이 세상을 둘러볼거야. 다들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그렇게 말야.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려가는건지 잊지 않으려고, 조각들에 찔리지 않고 나를 온전히 비추기 위해, 모으고 모을 이 순간들에 감사하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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