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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일본 큐슈 가족 여행 (1)다니다 2018. 12. 4. 07:32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요새 스트레스 받는다고 폭식하고
오늘은 거울 봤더니 흰머리도 났다..
충격의 연속이다..
내가 얼마나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는가..나약한가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이다
하하...
오늘은 밤을 새고
밤낮을 바꾸기 위해 12시에 잘 예정이므로
여행기 쓰고 잘렵니다..
8월에는 윤숙이 유학간다고 언니 엄마 셋이서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가쮸..
실은 이년전 엄마와 가려고 다 예약해뒀는데
당일날 엄마가 아프셔서 못가게된 사건이 있었다능,,,
그래서 겸사겸사 언니의 대폭지원으로 여행에 떠나게 됩니댯!
프랑스에서 왜 먹어도 먹어도 배고플까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워낙 자극적으로 먹는것도 한몫하는것같다..
무조건 맵고 짜고 맵고짜고의 반복이었는데 ㅜㅜ
어김없이 공항에서는 김치찌개를 먹어쥬야죠
심지어 방금도 김치찌개 머금.. 아 이 뼛속까지 한국인이여..
그리고 날라날라 우리는 쿠마모토에 도착스!
쿠마몬이 실제 이 이름을 딴 쿠마몬인지 몰랐어요,,
공항 좀 작고 무슨 버스터미널처럼 작긴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날이 너무 좋다 항항ㅎ아~~~~~~
그리고 우리의 베스트 드라이버!
우리가 한 지역만 갈게 아니라서
아예 차를 빌려서 큐슈를 전체적으루 돌기로 했는데!
일본은 운전석이 우리랑 달라서 언니가 엄청엄청 초집중!
했눈데,, 엄마랑 나랑은
사진찍기에 바뻐섴ㅋㅋㅋㅋㅋㅋ 언니 또 예민해짐..
지인짜 좋다...아 이게 진짜 말이 안나오는데여..
영상도 있는ㄷ ㅔㅜㅜㅜㅜ영상이 호이호이 더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막 좀 한적한 마을같은 느낌이라서 그런지
제대로 휴양한다는 느낌이 폭폭,,났어요
그리고 우리가 첫날 묵을 숙소는 구로카와 료칸이었는데..
여기 진짜 비쌌는데,, 언니 고마워,,, 나는 복받은 사람이얏,,
료칸 앞에 하천이 쭈욱 흐르고..
이 소리가..시원히,, 울러퍼지고..,
여기 살면 적어도 지금처럼 흰머리 나진 않겠구나 싶다...
지금처럼 알코올 중독자가 되지도 않겠지..
감히 진짜 좋다고,,,
진짜 좋다고....8ㅅ8
이런 옷도 빌려주시고요 그래서
입고 천천히 돌아다녔읍니다..
언니가 또 똑순이잖아요 나랑 성격 정반대거든요
그래서 또 엄마한테 맞춘다고 여행계획도 널널하고 여유롭게 짜고
최대한 쉴 수 있도록 ,, 잘 짰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즉슨... 이틀 후에 큰 싸움이 벌어지거든요^_^,,,
하하,,, 세모가 굴러가면 그렇답니다 우리는 모난 세모..
사진 찍고 뉘엿뉘엿
저녁이 되가는데,,, 여기가 코스요리를 또..
내가 ... 여러분..제가 해산물 안좋아하는거 알죠?
진짜 알죠?
나 근데 내가 먹어본 해산물 중 진짜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첫번째..
이 음식들이 대체로 다 처음보는 모냥이어서
내가 처음보는 음식엔 도전을 안한다...먹던것만 먹고
근데 이것들은 어째 죄다 다맛있고요
맛있는거 먹으면 오 ㅐ행복하다는지 알겠어
하 ...때깔봐라....
먹으면 할머님이 치워주시고 다시 내주시고
되게 고고하신분이셨어요...
우리가 일본어 못알아듣는다해도 일본어를 끝까지 고수하시는 모습에
알아듣는척 억지로 했답니다 하하..
아 침꼴깍.
생선 별로 안좋아하는데 와..
어묵같은거... 이 쬐그마한것들만 연달아 나와서
배가 차나 하겠건만..
나중엔 배가 진짜 불러왔음...하지만 메인을 기다렸져..
앙..
이도 못 생겼어
저런 절인 채소도 맛있고
아니 일본음식이 좀 짜다던데
여기는 아주 간이 담백하니 맛집해도 되겠더라니깐요1??!
그리고 이것이 메인입니다...
말고기..?인가?
아 이거 진짜 입안에서 사르르르르 사르르르 사르르르 녹는다
혀도 안다 니가 여태껏 제대로 된 음식을 못먹었구나 안다
그래서 눈물이 호로로록 흐른다...
지금 살짝 렘수면 상태라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건 콩가루 같은건데 실제로 달달 한데
나는 맛있어서 계속 먹었는데 언니랑엄마는 좀 남긴거
후식같은거?
미안하다사랑한다 재탕 몇번째 하는 중인데
임수정 너무 예쁘다 임수정 머리는 실패했지만
내 이번에 하는 레게는 기필코 성공하리라
제2의 밥말리가ㅏ 되기 위하여
그리고 뜨뜻히 배도 먹었으니 온천을 즐겨볼까나 쮸류쮸쥿..
전체적으로 같이 즐기는 온천이 있는데
거기보단 가족탕? 같은곳이 좋더라고요....
내생각엔 연인끼리 오면 아주 환상적인 곳^^;;;;
크으....크으....여름에 온천이 더울줄 알았더니
산 쪽이라 선선한 바람도 불고...이게 무릉도원인가..
나는 왜 지금 프랑스에서 이러고 있는가....아아..
그리고 온천하고 마시는것은 뭐다?모다?모다시경이다?
아..나는 지금 금주 1일차다..
1일차다..
하지만 ㅇ ㅣ사진 보니 식도가 벌렁거린다.........
저 엄마가 가져오신 스낵과의 조합 이즈 판타스틱..
그리고 기분좋게 잠들었습니다
마치 마치.. 뭐라해야할까 할머니집에 가서 일찍이 저녁먹고
10시쯤 할머니랑 누워서 아무걱정없이 잠드는 그 시골의 밤을 느꼈달까요..
그리고 다음날,, 여기는 조식도 주는데
하 조식도..나 진짜...여기 진짜,, 왜 비싼지 알겠잖아..
저 나뭇잎 위에는 고추장? 같은건데..저게 진짜
진짜 리얼로 마치 목화를 가져오신 문익점님 처럼...
ㅇㅏ니다 더 알맞은 비유가 있다... 한국분이셨는데 일본의 어떤 간장이었나..어떤 음식이
너무 너무 한국으로 가져오고싶은데 그게 안돼서 코에 그것을 흡입해서
코 털 안에 달라붙은 세포들로 만들어냈다고 했나..?
그래 지금 나는 저 장을 코에 흡입해서 세포를 가지고 개발하고싶은 심정이다..
뭐라는걸까
이런 반찬이면 채식주의자 하지요
채식주의자가 부자들이 할 수 있는 거라니깐..?
돈에 치이고 일상에 치이고 마음에 여유없어봐
괜히 자극적인 음식먹고싶고 그런거야..
오늘은 유후인으로 ~~~~~~엄마 모시고 유후인 가려했던건데!
이제서야라도 가게 돼서 너무너무 좋았지요 :)
그리고 차 타고 가는거 진짜 편해,,,
라고 할줄알았죠 조수석 노릇 톡톡히 해야해가지구
진짜 힘들었다..언니한테 또 쿠사리 들을까봐 무서워서,,,
달달 떨면서 .. 하지만 음악? 유일한 마약..
노래 부르는건 끊을 수 없었져..
전형적인 부모님들 프사죠
자꾸 이런데서 찍어달라구
엄마 누가봐도 강원도같아..
그리고 이거 샀는데 이고 진짜 맛있어 내가
앙금같은거 진짜 좋아하는데
아 지인분이 팥앙금 이런거 판매하시는 직종에 일하셨으면 정말 많이 사드릴 수 있는데...
여기가 유후인이었나
이쪽으로 오니 한국사람 지인짜 많았다
한국인들 정말 일본여행 많이 오는구나 새삼느끼고...
아 나도 한국사람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곳곳에 보이는 곳마다 사진을 찍으려하신다
귀찮기도 했지만 엄마가 그만큼 건강하시다는거에 감사해야지 라고 한편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내가 찾은 곳이었는데
나는 진짜진짜 검색을 못한다 이건 내가 생각해도 맞아...
잘못찾아,,, 서치꽝이야
그래도 나름 열심히 찾는다고 찾았는데
둘이 별로 안좋아하까봐 눈치보이고
내 돈 내고 먹는거면 뭐 망했다 치지만 그런것도 아니고....눈치 0ㅅ0....
하지만 존나 맛있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와 나 미쳤다 오늘 네끼먹었는데 또 배고프다
아니 이건 허기진게 아니고 그냥 맛있는게 먹고싶은것이다
그리고 한국갈날 얼마안남으니 한국음식들이 너무 생각나서
또 배고프다...마치 레몬 생각하면 침흐르는 효과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가 울리면 침이 나는 효과
내가 한국음식을 떠올리면 침이 나는 효과
그리고 나는 탄수화물 중독이지
유명한 호수 였던 것 같은데
뭐 별거 없삼다..
그치만 어딜가는지가 중요한가여 누군가와 있는게 중요하죠
그런의미에서 나는 지금 혼자네요 하핳
아우 아주 볼 빵실해서
귀엽다
하핫
저 베레모는 지애한테 갔어용
지애야 후기 안남기늬~?
그리고 다음코스는
지고쿠?라는 곳인데 막 화산처럼 생긴곳
사실 언니가 다 짠거라서 엄마랑 나랑은 따라다녔다 홍홍..
이렇게 되있삼..
스팀기 뿜뿜
여기 진짜 예뻤는데 좀 습해가지고..
여기서 찍은 필카가 또 기가막히는데
그건 곧 찍다 코너에서 뵙겠습니다..
(다들 보고있는거 맞지요 ? 또 나혼자 말하나요..)
그리고 이건!!!여기에서 뭔가 꼭 먹어쥬야 하는? 건데
아무리봐도 너무 익숙한맛이야
계란은 뭐 여기 물로 만든거라던데
그냥 찜질방 계란 같고요
저건 물같은데 밀키스맛? 맛있긴한데...
뭐 기념이랄까..........
아 그리고 우리는 뱃부까지 이동하면서
저녁으로 원래 회덮밥먹으러 갔는데 거기 재료소진이라고 하고
교자라도 포장해가자 하고 간 곳은 휴가 가셨고
테이크아웃하려고 간 횟집은 포장이 안된다해서
편의점에 있는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호텔에서 먹었다!
휴가철인가봐... 그래도 일본은 편의점이 워낙 잘 돼 있으니..
아니 프랑스는 뭐 편의점이 없어
편의점에서 먹는 라면이랑 삼김이 얼마나 꿀이지아냐..
핫바...개먹고싶다 핫바 말하니 핫바 사자마자 전자렌지 돌리자마자 떨어뜨린거 생각난다
알바생분이랑 나랑 둘 다 안타깝게 바라봤었지..
그 핫바 참 맛있게 생겼었는데..그립네 문득..
이거존맛
와 이것도 존맛
이것도 존맛..
생각해보니 여기서 네끼 먹는데 뭐 ,, ,한국에서 두끼먹어도 너무 많이먹어서
ㅠ,ㅋ,,ㅋ,,,,,,
일본 싫지만 몇개만 뺏어오고 싶다...
뇸뇸뇸 니네도 많이 뺏어갔잖아 우리도 가져가게 해주라주~~~~~~!
아 내일은 일찍 일어날거고
핸드폰 작작하라는 의미인지 핸드폰 액정도 갑자기 나갔고
희희
겨울이 왔고 12월이 왔고 내가 사랑하는 계절의 가장 사랑하는 달이 왔는데
행복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살아가고
왜 살아가는지
내 삶에서 그 이유들이 점점 사라져가니까
남들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확실히 고독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활력소를 얻나보다
누군가 없이 혼자 사는 삶이 전혀 행복하진 않다~
내가 생각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구나 흐르르르
아 외로움이고 뭐고 졸립다
오늘은 좋은 꿈 꿨음 좋겠다
보다 코너에 오늘 본 퍼펙트 블루도 적어야지 읽은 책은 한권 더 늘었고
여기서 만든게 한두개가 아닌데 짐 존나 많아요!!!!!!이사는 어떻게간답니까~~~~~,,,,,
아 몰라 우리는 상대적으로 살아 내가 기준이야
내가 그런거라면 그런거야
그래도 나 예전에 어떤사람이 자기는 게을러서 더 열심히 한다는 글 보면서
이 얼마나 모순된 말인가 싶었는데
내가 요즘 그렇다 게으른거 알아서 그냥 무작정 책상에 앉아서
이거라도 오늘 하나 하고 자자 하고 시작한다
그림은 재밌다 가방 만드는건 허리 아작날것같아도 재밌다
어쩌다 잘그려진 그림 보면 옷 만들고 싶고 그렇다
별거없이 내껄 만들어내는게 재밌다 그렇게 채워지는 내 공간이 좋다
내 큰 안식처가 된다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워서 시작도 못했던 일이
이젠 차차 선으로 연결짓는 작업을 하며 확신을 가지고 있다
도피라면 도피라고 생각하라지..
도피맞는것같기도 근데 나쁜가요 그래서 열심히 하겠다는데요
가끔 늦잠도 자고 그러면서
붕어빵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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