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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엔 빠른 기억이 달렸다. 빳빳한 종이엔 흙색 활자를 네모로 잇는다. 네모는 닫히고 갇힌 점은 모서리를 구석으로 다시 일의 장소로 네모해본다. 그러면 점은 벽이 된다. 벽은 벽을 부순다-실은 벽은 더 두꺼워진다-점은 네모가 된다. 네모는 네모로 남는다.
7월 26일 일요일,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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