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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몰
    쓰다 2018. 10. 21. 07:30



    석양이 지는 때면, 저마다 건물들은 자신들의 면을 뽐내며 석양의 주홍빛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들은 자연의 빛 앞에 숨죽이며 누워있다. 빛이 이고, 지는 모든 순간을 자연히 기다리고 인내한다. 

    인고 끝에 자연은 이 수많은 정사면체들을 따스히 감싸안고, 어둠이 일렁이는 순간 수많은 공간들은 일제히 침묵하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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