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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일기/ 최민석
    읽다 2018. 5. 17. 04:10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경주갔을때 읽은 책이니 2월 경?

    1월에 꼴라주 갔을 이책이 있었어서 읽어봐야지하다가

    경주에 있는 서점에도 있길래 

    무언가 강력하게 사고싶은 욕망이 들었다.

    -

    책은 보시다시피 눈에 딱 띄는 디자인! 

    핸드폰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노트북 카메라로 찍은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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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정말 재밌다! 

    작가분이 무기력해보이면서도 얼마나 유쾌하신분인지 느껴질 수 있는데,

    그게 필히 매력적인분일거라고 상상하게 된다!

    90일간의 베를린 일기를 적으셨다고 하셨는데,

    180일 정도 다녀오시지! 할 정도로 한장 한장 넘기는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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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책 읽을때 몇일인지 무엇을하며 읽고 있는지 적을때가 있다

    나중에 다시 읽게되면 새삼 그때 기억이 떠올랐으면 좋겠어서!

    저게 벌써 세달전이라니 다시한번 소름돋는 시간의 가속성 ㅠ_ㅠ





    되게 무덤덤하면서도 유머가 있는데,

    그 끝에는 이처럼 마음에 울려퍼지는 문장들이 있다

    보잘 것 없는 돌 하나는 소중한 날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돌일 수도 있다



    그런의미에서 나도 블로그를 쓰고 일기를 적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펜으로 직접 쓰는 일기가 좋다. 

    블로그는 지난 몇 년 간의 기록들은 잘 보지않는편인데(가끔은 보긴 함)

    일기장에 쓴 일기는 날잡고 쭉 보는 편이다.



    어쩌면 지금의 고독도 낭만이 될 순간을 기다리며,


    누군가의 에세이를 읽는 것은 이를 통해 내 지난 과거들을 투영시켜 보는것

    책이 정말 좋은게

    같은 책이어도 사람마다 더 감명깊게 읽은 구절이 다르다.

    분명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대입시키고

    그 속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다른 것이다.

    과거로 돌아가기도 하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하고.

    나는 저 몇 구절 속에서도 내 과거의 고독을, 내 평범했던 수많은 날들을,

    체코에서 즐기던 재즈바를 그려보았다. 

    베를린 일기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


    그리고 역시나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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