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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진화는
네발에서 두발로 걸을 수 있는 자유를 주었지만
두발이 주는 부재로부터의 자유는 주지 못하였다.
함께했던 두발을 잃은 두발은, 결핍으로의 외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의 존재를 채우기위해
다른이의 두발을 만나 함께 걸어간다.
그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간다. 두발의 자리를 채우기위해 누군가를 만나고 나누며 네발이 되어 같이 걸어간다 . 내 세상에 나는 아직도 불완전한 걸음을 딛고 있다. 흔들흔들 땅위에 얹은 두발이 절벽끝으로 떨어질것만 같은 날들. 이내 내 불안한발걸음을 그들은 비웃을것만 같는 날들. 그래, 원초적 내 우울함의 근원. 나와 걸어나갈 그 두발걸음의 부재 속에 나는 이리도 우울함에 허덕였나보다. 누군가는 말했지, 너는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이라고. 아 나는 대답했지, 수백년전부터 불완전해진 나를 지탱해줄 이 필요했었지. 그래 내가 원했던건 결국 사랑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