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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쓰다 2018. 1. 7. 14:45



    약속을 잡는게 두려워져 연락을 끊어버리기도 하고 어렵사리 정한 약속도 그 전날 무엇인지 모를 부담감에 느껴 안가버리기도 하고

    이런 내가 지겨워져 이런 생각 조차도 싫어져서 하루 온종일 잠만 자버리기도 한다. 자고 일어나면 더러워진 내 방에 한숨만 나오고 

    내일부터 진짜 하자 마음 먹던 일들은 또 내일로 미루고 아직도 반납하지 못한 책들이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딱히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한 것도 없는데 하지도 않고, 그냥 방 침대에 누워서 

    의미없는 글들만 보고 조금이라도 무거운 생각들 자리잡을까봐

    가벼운 영상들이나 주구장창 보고, 그러다 어느새 지고 있는 하늘 바라보면 

    또 의미없는 하루를 보냈구나 그렇게 자책한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어디서부터 고쳐야하는지 바뀔 수는 있는 것인지

    그 해답도 몰라서 그런 날엔 소리내어 펑펑 울어버린다

    오늘은 잠 자다가 그냥 그렇게 행복한 꿈 속에서 갇혀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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