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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2~ 08.17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지만, 아직은 여름이지롱
    매일 2019. 8. 24. 00:17

     

     

    안녕하세용 ㅎㅎㅎㅎ

    바야흐로 여름을 벗어나고 있군요. 여름은 무척이나 싫지만, 파리에서 여름은 조금 견딜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동경할만한 사람을 꼽는다면 글을 쓰는 작가로 하고 싶은데,

    저는 대부분의 일에 기본은 글이 바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저번에 길을 걷다가 노숙자 분이 길에 누워서 책을 한 권 읽으시던데

    그 것을 홀린 듯 빤히 쳐다보았죠..,,

    책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요

    어느 누구든, 어느 책을 읽고 새로운 세계로 가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도 하죵,,

    그 책 한 권, 글 몇 문장들ㅇㅣ 그렇게 만든다고 하니 얼마나 위대한지 모르겠어요!

    나는 어느 한켠에 항상 지식이 고픈 채로 살아왔어요 

    그래서 계속 배우고자 했고, 읽고자 하고, 대화하고자 했으며

    그런 그들을 동경하기도 했고요..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느냐..

    감성에 젖는 시간 두시가 다되가기 때문..똑딱똑딱...

     

    그리고 로딩중인 사진이 아니니 기다리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맛가버린 화질때문이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비아 잘먹고 사나..나없이...?

     

     

     

     

     

    어른이 되면 친구들을 한달에 한번 보는것도 엄청 자주 보는 거란 얘기를 어렴풋 들었는데

    정말 그런것이었어요..

    이것저것 현생 살다보면 두달은 후딱 가네용 ㅠ 그리고 일년은 12개월이구

    벌써 지금 후반기를 달리고 있네

    한국에 와서 느끼는건, 나는 여기와서

    왜 사랑하는 사람들이 늙고 아파하는것만 봐야하나 이런 생각들뿐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런것들만 쌓여가니

    시간이란건 내게 불행을 주기만 해요..

     

    아휴 말이 또 새네 그래서 할말은

    주혜를 오랜만에 만났단 사실 짝짝!

     

    우리는 이렇게 운하 앞에서 맥주한잔 마시는것만으로도 좋은 사이이지 ㅎㅎㅎ

    주혜랑 만나서 오랜만에 근황토크도 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들었어요

    저번에 술을 마시지 않고 돈을 쓰지 않고도 그냥 공원에 앉아서 몇시간이고 저와 얘기를 나누면서

    그 기억이 너무 좋았다고 해요,, 뭔가 꼭 있어야만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서?

    제가 그런 사람이 됐다는게 좋았고 저도 그런 관계를 이곳에서 차곡차곡 얻고 있어서 기뻤습니다!

     

    아 한국에서 코피어싱 빼자마자 막혔다 눈물스키가 흐른다..

     

    그리고 비아가 해준 건데 이거진짜

    대존맛이다 돼지고기에 매운소스에 치즈 뿌린거

    ㅠㅠㅠ또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우리엄마 손맛..

     

     

    그리고 제가 하나씩,, 한국가기전까지 무언가를 일개미처럼 뚠뚠 이루고 있었는데용,,, 

     

    그 중 첫 번째가 ㅋㅋㅋㅋㅋ

    비아랑 같이 인터뷰하기 ㅋㅋㅋㅋㅋ

    서로 윈윈 프로젝트로 한거였는데, 난 내 책에 실은 인트로로 했고요,

    비아는 자기가 기획중인 나름 아티스트 발굴기에 저를 첫번째 아티스트로 삼았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할말이 워낙 많아서... 번역할 불어가 많았다는건 익히...소문난 사실..

     

    그리고 우리의 새식구가 된 리오..

    ㅋㅋㅋㅋㅋ구글 찾아서 멀리 수족관을 찾아가서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로 데리고 왔어요

    작은 아이였지만 나는 영혼을 믿기에 크고 작음은 없이, 그저 크고작은 껍데기에 갇혀있을 뿐이라 생각합니댯..

    리오 안녕 밥잘먹고있지?

     

    다시 돌아간다면 꼭 김환기씨를 만나 그에게 미술을 배우고싶다

    그리고 나도 엽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생겼음 좋겠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웃겨서

    지금 봐도 대폭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협이오빠가 가고 바로 비아의 친한동생이 와서 또 우리 비숙이의 하우스에 머무르게 됐죵

    방가방가 > < 

    그렇게 다같이 평소 한번 가보고싶던 일식당 산조에 갔습니닷

     

    엄청 기대했는데 (하도 애들이 기대하게 해서) 기대한것보단 그저그랬지만

    그래도 기대안했으면 엄청 맛있다 할 음식?! 근데 이것보다 복숭아 빙수가 진짜 맛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비싼감이 있는데 ㅠㅠㅠㅠ 그래도 셋이상가게된다면 그냥 

    경험삼아 드셔보셔여...흑흑..

    인테리어 디자인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닷..!

     

     

    가끔 팁받으면 쉬는시간에 근처에서 사먹는 아이스크림.

    내가 여기 살고보니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좋아하는지 처음알았다 ㅠ 

    매일 비아가 얼음을 맥여서 그른가..

     

    이케아에서 산 액자,

    그림이 또 액자에 걸리니 나름 괜찮지요?

    언제나 색감을 잘쓰는 윤숙이가 되고싶다..

    그러기 위해선 더 열심히 색칠해야지 홍홍..

     

    오빠가 여행을 갔다온 뒤,

    윤숙이가 한국에 가기전까지 일주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마침 일을 이틀밖에 안하게 돼서 자주 만났어용 ㅎㅎㅎ나름 둘만의 바캉스를 즐기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음식을 시도하는 편은 아니지만 덕에 항상 새로운걸 시도해보는데

    이건 아마도 인도음식이었을거여요,,

    근데 고수가 많이 들어서,,

    역시 향이 가득한 음식은 내게 너무 힘든 미션임이 틀림없읍니다 ㅠㅠ 

    그치만 아이스크림은 맛있옹!

     

     

     

    그리고 오빠집에서 주구장창한 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재밌었는데 내가 자꾸 져서 살짝 짜증났고

    게임은 앉아서 하는건데도 피로가 배로 몰려와요...

    나중에 우리집에도 가져와서 비아랑 셋이 했는데

    비아 카트라이더 은근 잘해서 견제가 살짝스키 됐다..

     

     

     

    넷이 자주 놀았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 와인병이 진짜 산더미처럼 쌓였다..

    집이 넓으니 확실히 너무좋다... 하지만 이 곳은 한번 집에 들어오면 

    어딜 가기 조금 어려운 곳이라 ㅎㅎㅎ 집에 박혀있어야한답니다 ㅎㅎㅎㅎ

     

    비아가 만들어준 파스타...진짜 비아는 유투버했음 좋겠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제2의 엄마... 

    아 그나저나 차차는 왜 나랑 안잘까..나랑자자...차차야..너의 맨들맨들 피부가 그리워 ㅠ 

     

     

     

     

    그리고 정말 대망의 한국가기 며칠전,, 진짜 이건 빨리 하고 가야겠다 이런생각으루 했던 작업입니댯

    비아는 일가서 ㅠㅠ 혜원이가 대신 도와줬는데 진짜진짜 고생 엄청 많이했어요 

     

    결과적으로 비주얼적으로 상상한대로 딱 나와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장소선택도 너무좋았고 응원해준 사람도 많았고 질문해준 분도 계셨고

    개인적으로 지하철 작업때는 소심하고 말도 못하니 숨어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지만, ㅎㅎㅎ,,, 그래도 내가 말할 수 있는 선에서 설명하면서

    너무 재밌는거여요!? 그래서 이렇게 밖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숙이가 한국간다고 아침에 어기적 일어나 만들어준 마지막식사..

    비아야 넘 고마웡 ㅠ마치 생일이 된 느낌이었다

    워낙 파리에서 비아가~비아가~ (친구가 몇없음 ㅠ) 라고 말하는게 버릇돼서

    자꾸 한국에서도 튀어나올려고해서 내 주둥아리의 습관에 놀랐다..

     

     

    이 머리하려고 하는데 저는 이솜이 아닌데 가능할까용 ㅎ? 

     

    저는 윤숙인데...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 보는게 되버릴 비아가 일하는 식당..

    존맛탱이었는데 이제 못가게됐구만,,쪕

     

    진짜 너무 맛있어..밥한공기 뚝딱이다..

    요리솜씨는 거으 ㅣ한국에서 30년 일하신 아주머니 솜씨인데

    아마 방글라데시 분이었나...어떻게 이런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한단말이여요..?

     

     

    귀여우니까 슬쩍 넣기..

     

     

    그리고 서비스로 받은 디저트 ㅠㅠㅠ ㄴ ㅏ 진짜 저 찹쌀떡이 왜이렇게 먹고싶었는지

    넘행복했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여기서는 단팥빵 원없이 먹구 있구

    비비빅도 먹었구, 한국은 진짜 음식은 눈물나게 맛있다 내일은 명랑핫도구도 먹을꺼야 

    어째 먹는 얘기 뿐인 것 같지만, 

    아마 다음편도 먹는이야기일지도 몰라요 나는 요즘 먹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이러니 오퉁퉁 살이 올라오죠.. 

    지금 저는 한국에 있습니다

    한국은 너무 꿉꿉하고 덥고 여름이 다시 싫어질라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넘치게 있지요

    차차는 나랑 같이 안자지만, 엄마가 가시고 나면 귀신같이 내 방으로 와 엉덩이를 들이밉니다.

    나는 2순위인 것이에요. 그렇지만 좋아용.. 차차를 버린게 아니라 잠시 멀리 떠난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대화를 하지 못해 슬퍼요 

    말을 할 수 있는 특권은 왜 사람에게만 주어진거죠?

    아니다 동물도 자기들끼리 말하겠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요.

    나도 차차랑 말하고 싶은데, 어제 아마도 차차랑 산책을 하면서 

    차차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할까 상상을 해보았는데.. . . 아마도 내게 욕 먼저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걔는 눈빛으로도 종종 욕을 하거든요 나는 그것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도 그 아이가 내가 이를 닦아줄때면 하지말라는 신호로 내 손을 물지만, 

    아프지 않게 무는 것을 볼 때면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촉감으로 시각으로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고 있다고 느껴요  

    그러니 비록 내가 가버린다해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주었음 좋겠다!

    -이기적이지만 항상 너를 너무나 사랑하는 너의 언니 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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