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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무현입니다보다 2017. 5. 24. 04:31
18대 대통령 선거 개표 때 어머니와 함께 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티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끄끝내 남겨졌던 감정은 분노와 슬픔. 새로운 파도가 아닌, 바통 터치처럼 이어간 보수세력.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참혹했던 정치판. 눈가리고 아웅했던 뉴스거리. 어둠 속에서 가라앉은 수 많은 생명들과 노란 물결. 이 모든 것을 피부로 몸소 느낀 우리였고, 강자를 향한 비판 따위 존재하지 않으며 편 가르기에 연고주의로 가득한 이 사회에서 지금 이 영화를 보고 있다는 것은 엄마와 나에게, 나아가 광화문 광장에서 싸워온 우리 국민 모두에게 아주 뜻 깊은 의미가 될 것이라는 걸 의심치 않았다. 그렇기에 보는 내내 엄마 손을 꼭 부여잡고 보았다. 이것이 꿈이 아닐거야, 라고 어루만지며. “나와 관련없는 누군가를 순수하게 좋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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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9/12 투표 후 이태원으루 쿄쿄~매일 2017. 5. 16. 02:40
5월 9일은 투표하는 날~내 생에 첫 투표!기분이 묘~하더이다..오늘의 날이 오기까지 한편의 드라마 같았구요 의미있게 언니랑 나랑 차차랑 다녀왔다!비밀투표였지만 - 왜인지 언니랑 나랑 뽑은 사람이 같은 것 같은..그런 느낌적인 느낌-! 5/12일엔 오랜만에 학원에 갔다강변으로..머나먼 여정이었지만배우고 싶은걸 배운다는건 이리도 설레는 일이구나 선생님이 책주면서 맘에 드는 페이지에 포스트잇 붙이라고 하셨는데,그림들 보고 너무 좋아서 손이 떨리드라..그리고 처음 써보는 수채화워낙 붓을 못 다루기도 하고..색감엔 자신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너가 하고싶은대로 마음대로 해봐 하는데 진짜 좋아서 손이 달달..나 역시나 내가 하고싶은건 그림이야! 내가 살고싶은 파라다이스바나나 나무와집 안에 있는 바다,그리고 겨울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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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가오리읽다 2017. 5. 10. 01:43
야요이는 지금도 불쾌한 슬픔에 젖는다. (p17) 아만다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는, 과거 자신들의 것이었다. (p22) 그것은 거역하기 어려운 충동이었다. (p23) 온통 빛의 바다였다. 더구나 그 빛은 쉬지 않고 꿈틀거리며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했다. (p38) 나 또한 거기에 있었다고 분명하게 느껴지는, 고독한 자장이 손에 손을 맞잡고 이어져 있었던 일들. (p45) 인생은 위험한거야. 거기에는 시간도 흐르고, 타인도 있어.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 아이도 있고 (p53) 그것은 누군가의 허물처럼 보였다. 또는 잔해로. (p89) "내가 혼이 나요" 마리코는 슬픔이 북받쳤다. (p133) "그럼 나는 그 어느 곳도 아닌 장소를 위하여"(p157) 하지만 손가락으로 모래를 퍼올리면 우수수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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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05 이태원에서 불타는 하루...!!!!매일 2017. 5. 9. 18:09
쿠쿠필름카메라가 사는 족족 고장이 나서내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드디어, 좀 제대로 된 거 샀다사실 디자인이 예뻐서 샀는데필름도 좋은걸로 딱 샀으니 또 하루하루가 설레겠구만! ㅎ ㅎ 역시나 오늘도 이태원,일끝나고 갑니다 아 맞아, 자랑할거있다궁~~~~~~ 드디어 이태원 유입수가 70을 돌파했심더..자,, 100까지 쭉쭉 가기위해 더 많이 이태원을 사랑하고 아끼며한남동 주민이 되도록 노력할게욧^^! 오늘은, 문석이 제대 축하기념!! /단골집/으루 고고잉~~ 이미 몇병은 까신듯..싶었지만 소주가 별로 없으시기에소주부터 시작합시다!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소콜을 말고 계시는 진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날 진영이 친한 언니 하연언니도 뵙구,!! 언니는 지구촌에서 일한다고 하니 내일 가보아야지! 이..